느긋하게 멕시칸 요리를 시켜먹어서 배가 빵빵하지만 디저트를 빼놓을 수 없죠.
한 명이 홍차를 타오면 한 명은 과자를 준비해왔고 또 한 명은 가십거리를 들고 와 수다를 떨기에 여념이 없습니다.
랭거:손님? 손님인가? 개백수 생활 탈출? (사무소 문 바라본다. 로제릭 밀침.) 갔다와, 조수~
디에:(별안간 냅다 밀쳐지며) ... 예......
(털레털레 걸어가서는 문 열고)
문을 열어주면 한 여성이 조금 긴장한 채로 서있습니다.
의뢰가 지금 가능하냐고 묻는 그녀의 말에 여러분은 친절히 그녀를 맞이했습니다.
도하연:그... 실은, 제게 딸이 하나 있는데.
이유도 모른 채 갑자기 미쳐버렸어요.
제 딸이 미쳐버린 이유를 알면 고칠 수 잇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아... 이유를 찾는 의뢰를 탐정님들께 맡기고 싶어요.
로제릭:(흐음.) 정신병원에 데려가시지.. 왜, (뒷말 삼키고는 덧붙인다) 저희는 그냥 일개 탐정일 뿐인데요.
랭거:(로제릭 팔꿈치로 툭 치고는 소근거린다.) 우리 이대로 굶어 죽을래? 대충 하고 돈이나 뜯자~!
도하연:그게... 이미 데려가 봤는데, 의사는 원인을 알 수 없다고만 했어요.
로제릭:(랭거 말 듣고 수긍) ..그렇군요. 일단 자세히 한번 얘기해주실래요?
도하연:... 네. 우선 저는 도하연이라고 해요. 이 근처에 살고 있어요.
이름과 전화번호, 직업과 사무실 위치가 적혀있습니다.
직업은 평범한 회사원으로, 사무실의 위치도 근처입니다.
도하연:딸은 도해인이라고, 고등학교 2학년 아이에요. 조용하지만 말을 잘 듣는 모범생과 같은 애였어요.
학교를 잘 다니고 있었으나 언제부턴가 친구들과 노느라 바빠졌는데, 학생이니 그러려니 했으나... 며칠 전 친구드로가 놀러갔다가 미쳐버린 상태로 응급실에 실려 왔어요.
아, 딸이 다니던 학교는 하미고등학교에요. 조사에 참고를 부탁드릴게요.
로제릭:(명함 건네받은 뒤 눈으로 한번 훑고는 옆의 랭거에게 건네준다.) 그러니까.. 갑자기 벌어진 일이라는 거죠.
(수능을 앞두고 미쳐버린건가..)
랭거:(건네준 명함 대충 훑고는 디에 얼굴 위에 올린다.) 원래 사람이 갑자기 미치는 날도 있고 하는 거야~ 편하게 생각해~ (웃는다. 아무래도 그런 듯.)
도하연:그렇게 가볍게 치부해 넘길 일이었으면 이곳에 의뢰를 하러 오지도 않았겠지요.
... 그렇다면 다른 탐정사무소라도 알아보겠습니다.
그녀가 두툼한 봉투를 꺼내다 말고 도로 가방에 집어넣습니다.
랭거:(시비야) Oo 아아니 잠시만 기다려봐 응? 농담이야~ (의뢰인 팔 붙잡는다.)
저희한테 맠겨주시죠.
맠겨주세요. (엄지 척)
의뢰인이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당신들을 바라보다 고개를 끄덕입니다.
도하연:딸은 지금 제정신이 아니라 현재 정신과병동에 입원시켜놓은 상태에요. 잠을 잘 때는 멀쩡하나 일어나 있을 때는 제정신이 아니라 날뛰고 다녀요.
혹시 딸의 상황이 직접 보고 싶다면 호린정신과의원으로 가보세요.
랭거:오케이~ 알았어~ 끝장나게 해결해 줄게~! (손 내민다.) 우리 선불재라서.
그 말에 의뢰인이 선지급금으로 약 천만원짜리 수표가 담긴 봉투를 건넵니다.
도하연:중간에 돈이 필요해질 일이 있다면 더 드릴 수 있고, 나머지는 딸이 이상해진 원인을 찾아내고 난 뒤에 드릴게요.
돈은 어찌 되었든 상관없어 보이는지 그만큼 딸을 구하는 방법을 찾는데 간절해보입니다.
로제릭:(이악물고 표정 숨기며 봉투 받아들곤 젠틀하게 고개 꾸벅 숙인다.) 따님의 쾌차를 위해 고군분투하겠습니다.
랭거:(따라 사람 좋은 미소 띄운다. 방긋!) 걱정하지 마세요~ 금방 해결될 거니까~ 저희만 믿으십셔! 들어가세요 사모님~ 연락 드릴게요~
의뢰인은 인사를 마치고 탐정사무소를 나섭니다.
로제릭:(크게 숨 들이키고 다시 내쉬고는) ...자. 나한테 작전이 있어.
로제릭:(아;;) 일단 병원으로 찾아간 다음에 따님분의 상태를 살피고 학교를 조사하러 가는거야.
돌아다니다보면... 실마리가 나오지 않을까? (무책임)
랭거:이 아저씨 작전의 의미를 모르는 거 아니야?
디에:... 어차피 두 장소 모두 다 가보긴 해야할테니까요.
로제릭:(뒷머리 긁적...) 그럼.. 챙겨서 나가자.
랭거:(담배랑 라이터 챙긴다. 선급금 받은 것도 슬쩍 쌔빈다.) 가자~
로제릭:(돈봉투 랭거 손에서 슥..) 돈은 왜 챙기냐? 빨랑 나가. (등 떠밀고)
랭거:(내거.......) (ㅡㅡ) 아 뉘옙~~ (입 대발 내밀고 병원 방향으로 간다.)
건물에 들어가 엘리베이터를 타려고 보면 3층에는 진료실이 4층에는 입원실이 있습니다.
랭거:(엘리베이터 탑승하고 4층 버튼 누른다.) 바로 갈 거지?
로제릭:진료실에 가는 미친놈은 없겠지? (3층 버튼 꾹)
(그 미친놈이 너 아님?)
3층에 내리면 호린 정신과 의원이라는 문패가 적힌 문이 보입니다.
문을 열고 들어가면 바로 앞에 데스크가 보입니다.
랭거:진료 좀 보려고 하는데요~ (로제릭 어깨 탁 잡음. 우는 시늉하며) 저희 애가 좀 미친 것 같아요~ (ㅠㅠ)
로제릭:(?) 난 미치지 않았어!!!!! (선글라스 내려낀 채 급발진)
간호사:병원 내에서 소란은 자제 부탁드립니다. 도와드릴 일이 있을까요?
랭거:(흑... 흑흑...) 로제릭, 진정하렴. 이 아빠는 널 그렇게 키우지 않았는데. 갑자기 친구랑 놀러가더니 미쳐버리지 뭡니까. (흑흑...) 그래서 진료 좀 보려고 하는데, 괜찮으려나?
로제릭:(진정한다.) 그래서 말인데요. 지금 당장 진료실 좀 들어갈 수 있을까요? (카운터에 한쪽 팔 턱 걸치고는 간호사에게 묻는다)
랭거:(뭐야? 갑자기 진정하지마.) 헛소리는 무시해주시고 혹시~ 여기 입원한 도해인양 알고 계신가요? 도해인양 부모님 부탁으로 오게 됐는데. (받았던 명함 보여준다.)
간호사:면회는 친족만 가능하며, 지인일 경우 보호자의 동의가 필요해서요. 잠시만 기다려주세요.
확인을 받은 후, 간호사는 여러분의 목에 면회증을 걸어주며 병실은 입원실의 맨 안쪽에 있다고 말합니다.
랭거:땡큐! (면회증 받자 다시 엘리베이터로 간다.) 아저씨는 할 줄 아시는 게 뭡니까~? 소리지르기~? (우쭐해짐)
로제릭:시끄러 임마. 기껏 장단 맞춰줬더니. (투덜거리며 걸음 옮긴다)
랭거:
듣기
| 기준치: |
75/37/15 |
| 굴림: |
95 |
| 판정결과: |
실패 |
로제릭:
듣기
| 기준치: |
60/30/12 |
| 굴림: |
53 |
| 판정결과: |
보통 성공 |
랭거는 아무 것도 듣지 못합니다. 방음이 잘 되는 병원인가 봅니다. 특별히 알 수 있는 것은 없었습니다.
맨 앞쪽 병실 앞에 들어가려고 하면 여성의 비명소리가 들립니다.
로제릭:(뒤에서 랭거 정수리 위로 빼꼼) 누구 죽는 소리가 들렸는데...
딸로 보이는 여성은 발작하듯 비명을 지르며 얼굴은 공포에 물들여져 있습니다.
그 곁에서 간호사로 보이는 이들 중 한 명은 그녀를 진정시키고 다른 한 명은 그 사이에 침착하게 주사를 놓습니다.
간호사들은 의뢰인의 딸로 보이는 이를 한번 보고 여러분을 보고는 살짝 한숨을 쉽니다.
면회를 오신 것 같지만 아무래도 상황이 이렇다 보니 면회는 어려울 것 같다고 합니다.
다른 날에 와도 상황은 비슷할 거라고 이야기합니다.
깨어있을 때는 정신이 조금 멀쩡치 않아 많은 시간을 수면을 취하게 하고 있기 때문에 면회가 아무래도 불가능한 편이지 않나 싶다고 합니다.
로제릭:(이런..) 그럼 상태가 어떤지만이라도 알려주십쇼.
간호사:사람이 가시에 몸이 관통하는 환상을 보는 것 같네요. 그것 말고는...
랭거:(쯧쯧...) 그냥 미쳤고만. 됐어~ 이미 잠든 사람 붙잡고 시간 낭비하기 싫으니까 학교나 가자~ (병원 나간다.)
주택가 사이에 있는 고등학교입니다. 그냥 들어가려고 하면 앞에서 경비원이 막습니다.
랭거:
설득
| 기준치: |
65/32/13 |
| 굴림: |
45 |
| 판정결과: |
보통 성공 |
로제릭:
매혹
| 기준치: |
55/27/11 |
| 굴림: |
57 |
| 판정결과: |
실패 |
바바리맨입니다
경비원은 랭거를 자신의 쪽으로 급히 데려오곤, 로제릭을 흘겨봅니다.
로제릭:
매혹
| 기준치: |
55/27/11 |
| 굴림: |
46 |
| 판정결과: |
보통 성공 |
들여..보내주지않을래.?
로제릭의 얼굴을 바라보다가 정신을 차린 듯, 알겠다고 하며 손님증을 로제릭 목에 걸어줍니다.
로제릭:(경비원 머리 쓰다듬고 지나간다. 훗.)
운동장에는 여학생들이 무리를 이뤄서 트랙을 따라 걷고 있으며 한쪽에서는 남학생들이 농구를 하고 있습니다.
학교 내부로 들어가면 입시에 치이는 학생들이 공부하는 모습이 보입니다.
랭거:(운동장에 있는 여학생들에게 가본다. 아무래도 동성끼리 좀 더 친하지 않으려나~) 있지~ 혹시 너네 해인이 알아?
여학생:깜짝아!! 누구...? 우리학교 교복은 아닌데?
랭거:응? 아니야~ 같은 교복 맞아~ 리폼을 좀 많이 했더니 그렇게 됐다!
여학생:그래? 안 걸린 게 신기하네... 해인이라는 사람은 잘 모르겠는데?
랭거:고작 이 정도로 걸리면 학교 다니겠니~ 그래? 너 혹시 몇 학년이야?
랭거:네~ 누나 알려줘서 고마워요~ (손 흔들고는 로제릭한테 다시 온다.) 삼촌 차례야.
로제릭:(누나;;;) 있어봐. (농구장 쪽 남학생들에게 다가가며 최대한 친근한 웃음 지어본다.) 친구들~ 형이 뭐 좀 물어볼게 있어서 그러는데~
랭거:(내가 잘못 들은 건가. 형???????????????????????????????????????????????????? 양심 어딨어)
로제릭:아, 그게 말이지... (여전히 웃음 띄운 채 바닥에 떨어진 여분 농구공 하나 주워들어 뒤의 랭거 향해 슛 날리고는 남학생에게 묻는다.) 너네 2학년에 도해인이라고 아니?
로제릭:
매혹
| 기준치: |
55/27/11 |
| 굴림: |
78 |
| 판정결과: |
실패 |
바바리맨입니다...
(한번만 더)
남학생은 들고 있던 농구공으로 로제릭의 머리를 맞춘 후 멀리 뛰어갑니다.
랭거:(농구공 탑 잡음. 로제릭 미친놈 보듯 본다.)
남학생 2:.............. 바바리맨이요?
로제릭:
매혹
| 기준치: |
55/27/11 |
| 굴림: |
76 |
| 판정결과: |
실패 |
랭거:(로제릭의 미친 매혹에 헛구역질 한다.) 우욱.... 난 뭔 죄야....... (뛰어가는 남학생 따라 같이 뛰어간다.) 야! 친구들아! 나 물어볼 게 있는데! 너네 도해인이 알아?
남학생:으아아아악!! 형...? 너...? 는 누구신데요?
로제릭이 달려오자 남학생들은 더 빠르게 질주합니다.
랭거:뭐야? 너 나 기억 못 해? (로제릭 말 마냥 뒷발차기로 날려버리고 남학생 따라간다.) 나 진짜 기억 안 나? 이거 완전 마상인데?!!?
로제릭:(누가 이기나 해보자 어 나도 어느 세계관에선 볼펜들고 사람 치는 체육부 부장이었다고)
랭거:
민첩
| 기준치: |
80/40/16 |
| 굴림: |
52 |
| 판정결과: |
보통 성공 |
로제릭:
근력
| 기준치: |
85/42/17 |
| 굴림: |
21 |
| 판정결과: |
어려운 성공 |
(랭거 뒷발 잡고 머리 위로 번쩍)
로제릭:(랭거를 짐짝 마냥 든 채 계속해서 남학생들 뒤 따라 달려간다) 얘들아!!!! 대땁 좀!!!!
랭거:
민첩
| 기준치: |
80/40/16 |
| 굴림: |
46 |
| 판정결과: |
보통 성공 |
(꺼져 꺼지라고)
로제릭:
민첩
| 기준치: |
75/37/15 |
| 굴림: |
94 |
| 판정결과: |
실패 |
한참 멀리 떨어진 곳에서 남학생이 랭거를 기다립니다.
랭거:애들아~ 내가 해치웠어~ (승리의 브이. 남학생들 무리로 간다.) 그래서, 해인이라는 애 알아?
랭거:오~ 그래? 4반이었구나~ 걔 요즘 좀 이상하지 않았어?
남학생:엥, 아니? 걔 완전 성실한 모범생이야!
랭거:모범생? 이긴 했지. 응. 딱히 특별한 점은 없었어?
남학생 2:그건 잘... 우리는 다른 반이라서, 교무실이라도 가서 선생님을 찾아 묻는 게 더 낫지 않아?
아니면 4반 애들한테 묻던가!
랭거:오~ 그건 그렇네. 내가 전교권 뒤에서 노는 애라! 오케이~ 고마워~! 아, 바바리맨은 못 본 척 해주라~ 우리 삼촌인데 요즘 정신이 좀 오락가락해~ 땡큐! (손 흔들면서 인사하고 로제릭한테 가 상황설명한다.)
미심쩍은 눈으로 멀리 있는 바바리맨을 바라봅니다...
이번엔 야구배트를 들고 있는 게 더 다가갔다간 큰일날지도 모르겠습니다.
로제릭:(어느새 몸 툭툭 털고 일어나 설명 듣다 저 멀리 남학생들의 시선에 울상 짓고 손 휘적인다) 형 이상한 사람 아니야~!
(에휴..) 들어가자.
랭거:(쯧쯧... 그러게 왜 형이라고 해가지곤. 교무실로 이동한다.)
교무실에는 몇몇 선생님이 일을 하고 있습니다.
랭거:
듣기
| 기준치: |
75/37/15 |
| 굴림: |
75 |
| 판정결과: |
보통 성공 |
로제릭:
듣기
| 기준치: |
60/30/12 |
| 굴림: |
94 |
| 판정결과: |
실패 |
엠 (GM):로제릭은 듣습니다... 최근 학생들의 성적이 떨어졌다는 이야기를요.
로제릭은 듣습니다... 최근 학생들의 성적이 떨어졌다는 이야기를요.
랭거:(고개 끄덕.) 별 건 없네~ 2학년이면 2층이려나? (2학년 4반 찾아 떠난다.)
도해인이 다니던 2학년 4반에 가면 때마침 쉬는 시간이라 학생들이 쉬고 있습니다.
아마도 같은 반이니까 딸에 대해서 잘 알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.
로제릭:(랭거 툭툭 치며 작게) 야야, 가서 전학생인척 해봐. 내가 외부강사인척 하고 들어갈게.
랭거:명령할 거면 돈이나 내놔~ (에휴 한숨 쉬면서 활기차게 반 문 열고 들어간다.) 애들아~! 다음 수업 외부강사 쌤 오신다고 해서 모셔옴~!
로제릭:(앞문으로 당당히 들어서 교탁 앞에 자리한다.) 자자, 얘들아 자리에 착석~!
(옆자리 친구한테 인사함.) 안녕? 너 혹시 해인이 알아?
학생들은 떨떠름하게 자리에 앉아 저들끼리 담임쌤은 왜 이런 걸 말 안해줬냐며 쑥덕거립니다.
로제릭:(잘한다! 랭거 흘깃 보고 뒤 돌아 교탁에 이름 적는다. 오...남..용...) 이렇게 잘생긴 선생님이 왔는데 안 기쁘니, 너네?
짝궁:어, 너 해인이를 어떻게 알아? 당연하지, 같은 반인데!
사람 이름이 오남용... 왜 외부 수업... 잘생겼다...
랭거:당연히 알지~ 나도 2학년 4반인데~ 워낙 존재감이 없었던 터라 잘 모르나 보다! 괜찮아~ 이해해~ 해인이 요즘 뭐 이상한 거 없었어? 몸도 별로 안 좋아보여서 걱정 되가지고~
짝궁:엥, 뭐? 그래? 이상하네... 하긴, 얘도 갑자기 아파서 결석해서 걱정이야.
최근에 이상한 꿈을 꿨다고 그러고! 그 다음에는 갑자기 오컬트부에 가입했다니까?
랭거:그치? 병문안이라도 가보면 좋을텐데~ 이상한 꿈? 무슨 꿈 꿨대? (오컬트 부... 가보면 좋겠구만.) 원래 모범생이었잖아~
짝궁:걔 입원했어!? 참... 요즘 왜 이렇게 아파서 쉬는 애들이 많은지. 그건 잘 모르겠는데...
내 말이! 평소에 그런 쪽에 관심 일절 안 보였는데, 대체 뭔지...
로제릭:자, 선생님은 모 커뮤니티 센터로부터 이 학교에 강의하러 오게 된~.. (음...) 그런.. 선생님이고... (랭거 말 주워들으며) 오컬트 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~ (아무말)
랭거:글쎄~ 거기까지는 잘 모르겠어! 무슨 신종 바이러스라도 퍼졌나? 아, 그렇구나~ 흐음~ 이상하네~ 알았어! 일단 알려줘서 고마워~ (손 번쩍) 선생님~! 헛소리 할 거면 나가는 게 어때요?
로제릭:선생님이 오컬트에 관심이 있기 때문이란다. 질문 안 받으니까 넘어가. 그래, 거기 검은 머리에 선글라스 낀 학생! 실내에서 버르장머리 없이 웬 선글라스야??
랭거:그럼 선생이라는 작자가 왜 선글라스를 머리 위에 쓰고 있지~? 선생이라는 작자가 말이야~ 냅다 수업시간에 오컬트 부? 관심이 있어서? 애들아 저 쌤 이상하지 않아? (ㅠㅠ) 내가 눈이 안 좋아서 쓰는 건데~
짝궁:해인이는 오컬트 부원인 심하린이라는 친구랑 친하게 지냈으니까, 더 궁금한 게 있으면 한 번 물어봐봐! 저어기 맨 뒷자리 여학생.
곧이어, 한 학생이 벌떡 일어나더니 밖으로 뛰쳐나갑니다
로제릭:선생님은 머리에 올려두고 있는거고 임마. 넌 아예 쓰고 있잖아. (쯧쯧쯧)
엥? 쟤 어디가냐?
어서 알아낼 건 알아내고 이동하는 게 좋겠습니다.
로제릭:야 너네 도해인에 대해서 아는거 전부 불어!!!!!!!!!!
랭거:땡큐~ (급하게 맨 뒷자리 여학생 옆자리로 이동한다.) 있지, 해인이가 이상한 꿈을 꿨다는데. 혹시 알아? 너랑 친했다길래~
심하린:아, 해인이? 가시에 찔리는 이상한 꿈을 꿨대.
요즘 학교를 안 나오던데... 이럴 줄 알았으면 같이 오컬트 부실에 더 있을걸!
맨 앞자리 아이들이 교실 뒷편으로 이동하기 시작합니다.
랭거:가시에 찔리는 꿈? (흠) 내가 친구가 없어서 잘 모르는데~ 혹시 오컬트 부실 좀 같이 가줄 수 있을까?
로제릭:(젠장!! 튀어야겠군.. 교실 앞문 박차고 뛰쳐나간다.) 믿는다 랭거!!
심하린:미안, 곧 대회라서 준비하느라 바빠서... 이것 때문에 동네에 있는 작은 종교 시설을 조사하러 가야하는데 여기도 못 가버렸어.
대신 직접 가봐. 문은 열려 있을걸? 저기 4층 A동 한 구석에 가면 있어.
한 학생이 핸드폰을 꺼내들어 선생님께 전화를 걸기 시작합니다.
랭거:오~ 좋아, 좋아! 재밌겠네! 대신 가줄게! 좋은 정보 고마워~ 수업 열심히 해! (실쭉 웃더니 교실 뒷문 열고 나간다.)
(로제릭 찾음. 어디갔냐.)
랭거는 전화를 받으며 달려오는 학주를 지나쳐갑니다.
랭거:아, 찾았다~ 정보 알아냈어~ 4층 A동 한 구석에 가면 작은 종교 시설이 있대~ 걸로 가자. 그리고 보너스 챙겨라. 꼭. (종교 시설로 이동한다.)
오컬트 부실이래~
로제릭:보너스는 무슨, 시꺼 임마. (엄지 척 들다 표정 짜게 식으며.) 들키기 전에 후딱 가자. 디에 잘 쫓아오고 있지?
랭거:...? (싸커킥 참) 지는 튀기만 해놓고 안 주면 훔쳐간다? 도주해버린다? (디에 넥타이 잡고 목줄 마냥 끌고 감.) 가자.
아무래도 지금은 활동을 하고 있는 시간이 아닌 것 같습니다.
자각몽을 꿀 수 있다는 종교 시설의 위치를 알 수 있었습니다.
로제릭:
자료조사
| 기준치: |
60/30/12 |
| 굴림: |
91 |
| 판정결과: |
실패 |
자료조사
| 기준치: |
60/30/12 |
| 굴림: |
98 |
| 판정결과: |
실패 |
(종이 구김)
랭거:? 뭐해? (로제릭이 구긴 종이 신의 손결로 펴서 읽어본다.)
랭거:
자료조사
| 기준치: |
70/35/14 |
| 굴림: |
15 |
| 판정결과: |
어려운 성공 |
로제릭은 옆에 떨어진 찢어진 종이만을 발견합니다.
랭거:(종이 확인하더니) 종교 시설로 가보기로 했는데 몇 명 학생들은 너무 수상하다고 의심했대~ 그래도 가고 싶어하는 애들만 갔는데 그 중에 도해인이 있네?
로제릭:(흐음.) 거기 갔다가 문제 생긴거 아냐? 하여간 하지 말란 짓은 하면 안된다니까.
랭거:그렇지~ 근데 그 문제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우리도 하지 말라는 짓 해야 할 것 같은데. (책장 뒤져본다.)
책들 사이에 오컬트 부원들의 입부 명단이 끼워져 있습니다.
랭거:
자료조사
| 기준치: |
70/35/14 |
| 굴림: |
1 |
| 판정결과: |
대성공 |
최근에 들어 온 학생들이 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. 최근 들어온 학생 중 도해인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. 또한 최근에 들어 온 학생들의 특이사항에 모두 이상한 꿈을 꿨다라고 적혀져 있습니다.
랭거:(이제부터 우리 탐정 사무소 사장은 나다.)
랭거:
지능
| 기준치: |
50/25/10 |
| 굴림: |
70 |
| 판정결과: |
실패 |
(헤~~~~~~~~)
(로제릭 보여줌)
로제릭:
지능
| 기준치: |
50/25/10 |
| 굴림: |
33 |
| 판정결과: |
보통 성공 |
(헐)
로제릭:보니까... 그 종교시설에 가기로 한 애들은 전부 동아리 신입 부원들인데? 게다가 죄다 그 이상한 꿈을 꿨고. (수상수상...)
랭거:그렇구나~ 그럼 그 종교 시설로 가면 알겠네~ 어딨냐 거기는? 안 나와있어?
랭거:나와있었네. 여기. (가리킨다.) 가자? (부실 나감.)
깔끔해보이는 오피스텔 6층에 위치해있습니다. 간판이나 홍보물도 없어 눈에 띄지 않습니다.
엘리베이터를 타고 6층에 도착해 초인종을 누르면 인자해 보이는 중년의 여성이 문을 열어줍니다.
여러분을 보고 인사를 건네곤 어쩌다 이 곳에 오게 되었냐고 묻습니다.
로제릭:(긁적..) 소문 듣고 왔습니다. 자각몽을... 꿀 수 있다던데요.
그 말에 중년 여성은 환하게 웃으며, 친절하게 여러분을 안쪽으로 모십니다.
랭거:(나이스 로제릭.) 우와~ 진짜 자각몽 꿀 수 있는 건가요~? 무슨 꿈을 꾸려나~
중년 여성:맞아요. 한성마을에서 자각몽을 꾸는 방법을 배우는 캠프를 하는데, 관심이 있으면 한 번 그쪽으로 가보세요.
랭거:오호~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~ 혹시 뭐 챙겨갈 건 딱히 없나요~?
중년 여성:없어요. 그냥 편하게 가도 된답니다. 더 궁금한 게 있나요?
중년 여성의 눈을 피해, 내부 조사가 가능합니다. 가실건가요?
랭거:(누구보다 민첩하게 내부 조사 하겠습니다. 뒤질 건 없나 살펴본다.)
랭거:
은밀행동
| 기준치: |
70/35/14 |
| 굴림: |
25 |
| 판정결과: |
어려운 성공 |
로제릭:
매혹
| 기준치: |
55/27/11 |
| 굴림: |
17 |
| 판정결과: |
어려운 성공 |
아주머니...?
중년 여성의 시선이 진득합니다. 로제릭에게서 떨어질 줄을 모르네요.
랭거:(잠시 그의 매혹에 홀릴 뻔했다. 정신 차리고 내부 뒤짐. 로제릭 희생해라......)
중년 여성:좋아요, 차라면 준비 되어 있으니 잠시만 기다리세요.
로제릭:(휴. 한숨 내쉬며 랭거 슬쩍 곁눈질)
하미고등학교 학생들에 대한 정보가 적혀 있는 명단을 발견합니다.
종교시설에 왔던 학생들의 이름과 명단에 있는 이름이 모두 일치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.
랭거:
자료조사
| 기준치: |
70/35/14 |
| 굴림: |
65 |
| 판정결과: |
보통 성공 |
'우리 전몽교가 모시는 글라아키님은 한성마을 호수 밑바닥에 살고 있다. 적임자들에게 최면이 섞인 꿈을 보내는 '꿈의 소집'으로 새 신도들을 모으고 있다.'
유출 절대 금지라는 메모를 발견합니다.
랭거:
SAN Roll
| 기준치: |
60/30/12 |
| 굴림: |
24 |
| 판정결과: |
어려운 성공 |
(슬쩍 다시 제자리에 다 해두고는 딴청 피우며 제자리로 돌아온다.)
어찌 되었든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한성마을에 가봐야 할 것 같습니다.
로제릭:(자리에서 일어나며) 이만 가보겠습니다 아주머니.
중년 여성:아, 지금 막 차를 내온 참인데... 일이 급하신가요?
로제릭:(곤란한듯 웃고는 자리 뜬다.) 시간이 촉박해서요,
중년 여성:어쩔 수 없지요. 다음에 또 뵙기를 고대하겠습니다.
버스로 갈아타기만 몇 번인지 드디어 한성마을에 도착을 하면 마을은 큰 호숫가가 중앙에 위치하고 그곳을 중심으로 30~40채 정도 되는 집이 있습니다. 또한 마을 뒤 쪽에는 커다란 숲 위치하고 있습니다.
마을에 들어섯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면 생각보다 나이가 젊은 편에 속한 것 같습니다.
먼저 말을 걸지 않아도 마을 사람 중 한 명이 말을 걸어옵니다.
마을 사람:혹시 전몽교에 관하여 관심이 있어서 찾아오셨습니까?
마을 사람:캠프를 신청하려면 마을 회관에 가시면 됩니다. 날이 늦었으니 잠을 잘 곳을 찾는다면, 마을 회관에서 묵으시지요.
이미 시간은 늦은 밤이라 둘러보기 힘들 것 같습니다.
마을 회관 또는 다른 곳에서 잠을 청한다면 조사를 하느라 이곳저곳을 돌아다닌 탓인지 깊게 잠에 빠집니다.
얼마 잠을 자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아침인 것 같습니다.
어제 무리해서 조사를 하고 다녔는지. 몸이 뻐근해 잘 움직이지 않습니다.
랭거:(어우..... 죽겠다...... 몸 일으키려고 노력한다.)
로제릭:(기지개 피며 늘어지게 하품하고는 몸 일으킨다.) 숲으로 산책이나 하러 갈까.
랭거:(어깨 통통 두드리면서 고개 끄덕인다.)
빽빽해 보이는 숲 속을 걷다 보니 헤맬 것 같습니다.
오두막 내부를 들어가 보면 낡고 허름해서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 같은 곳입니다.
랭거:
관찰력
| 기준치: |
75/37/15 |
| 굴림: |
68 |
| 판정결과: |
보통 성공 |
로제릭:
관찰력
| 기준치: |
70/35/14 |
| 굴림: |
56 |
| 판정결과: |
보통 성공 |
바닥에 반짝이는 금속으로된 날카로운 가시 하나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.
랭거:
과학(01%) Roll
| 기준치: |
1/0/0 |
| 굴림: |
99 |
| 판정결과: |
대실패 |
로제릭:
과학 Roll
| 기준치: |
1/0/0 |
| 굴림: |
71 |
| 판정결과: |
실패 |
오두막 내부 책상에는 낡은 종이가 여러 장 있습니다.
랭거:
자료조사
| 기준치: |
70/35/14 |
| 굴림: |
14 |
| 판정결과: |
극단적 성공 |
로제릭:
자료조사
| 기준치: |
60/30/12 |
| 굴림: |
53 |
| 판정결과: |
보통 성공 |
랭거:
SAN Roll
| 기준치: |
59/29/11 |
| 굴림: |
64 |
| 판정결과: |
실패 |
로제릭:
SAN Roll
| 기준치: |
55/27/11 |
| 굴림: |
37 |
| 판정결과: |
보통 성공 |
광기의 발작 - 실시간
| 편집증: |
| 1D10 라운드 동안 심각한 편집증에 시달립니다. |
| For 6 rounds. |
(오두막 두리번 거리더니 후다닥 나간다.) ... 이거 곧 무너질 것 같은데~?
로제릭:(따라 나가며) 튼튼한데? (호수로 향한다)
여러분이 오두막 밖으로 나서면 근처에서 그르륵 거리는 소리가 들려옵니다.
소리가 난 곳을 쳐다보면 피부 전체가 검푸른 색과 그물처럼 뻗은 붉은 선으로 뒤덮인 인간 형태의 무언가가 탐사자들에게 달려듭니다.
랭거:
비무장
| 기준치: |
70/35/14 |
| 굴림: |
53 |
| 판정결과: |
보통 성공 |
| 피해: |
3 |
로제릭:
비무장
| 기준치: |
75/37/15 |
| 굴림: |
55 |
| 판정결과: |
보통 성공 |
| 피해: |
2 |
(좀비 머리 걷어찬다.)
엠 (GM):
비무장
| 기준치: |
30/15/6 |
| 굴림: |
52 |
| 판정결과: |
실패 |
| 피해: |
4 |
언데드 수하:
비무장
| 기준치: |
30/15/6 |
| 굴림: |
37 |
| 판정결과: |
실패 |
| 피해: |
5 |
랭거:왐마야~ 저게 뭐시다냐~ (검푸른 피부빛 바라보더니 활짝 웃는다.) 저게 아까 그건가? 생긴 건 좀비 영화 나오게 생겼네~ (가볍게 점프 몇 번 뛰더니 발 들어올려 언데드 머리 후려친다.)
비무장
| 기준치: |
70/35/14 |
| 굴림: |
85, 51, 46 |
| +2: |
보통 성공 |
| +1: |
보통 성공 |
| 0: |
실패 |
| -1: |
실패 |
| -2: |
실패 |
| 피해: |
5 |
로제릭:(바닥에 떨어진 나무 막대기 주워들어 한번 휘익 휘두르다 그대로 목젖 날린다.)
비무장
| 기준치: |
75/37/15 |
| 굴림: |
20 |
| 판정결과: |
어려운 성공 |
| 피해: |
6 |
랭거:
SAN Roll
| 기준치: |
54/27/10 |
| 굴림: |
45 |
| 판정결과: |
보통 성공 |
로제릭:
SAN Roll
| 기준치: |
54/27/10 |
| 굴림: |
12 |
| 판정결과: |
어려운 성공 |
랭거:
지능
| 기준치: |
50/25/10 |
| 굴림: |
60 |
| 판정결과: |
실패 |
로제릭:
지능
| 기준치: |
50/25/10 |
| 굴림: |
74 |
| 판정결과: |
실패 |
디에:
지능
| 기준치: |
75/37/15 |
| 굴림: |
100 |
| 판정결과: |
대실패 |
랭거:
지능
| 기준치: |
50/25/10 |
| 굴림: |
95 |
| 판정결과: |
실패 |
로제릭:
지능
| 기준치: |
50/25/10 |
| 굴림: |
40 |
| 판정결과: |
보통 성공 |
(눈 찌풀..) 야 저거... 교복 입고 있는거 아니냐?
랭거:(맹...) 잘 모르겠는데~? 그런가? 한번 확인해 봐~ 너가 죽였잖아~
로제릭:(쩝..) 아니, 아무리봐도 아까 그 학교 교복인데.
랭거:음~ 그럼 뭐 의뢰인 딸 친구인가 보지?
로제릭:(떨떠름하게 지나쳐가며) 실종자가 있었나? (일단 마을회관으로 향한다)
(백스탭 해 호수로 간다)
썩은 물이 고인 것 같은 검디 검은 호수입니다.
보기만 해도 기분이 나쁘고 왜인지 가까이 가고 싶지 않습니다.
랭거:
관찰력
| 기준치: |
75/37/15 |
| 굴림: |
40 |
| 판정결과: |
보통 성공 |
로제릭:
관찰력
| 기준치: |
70/35/14 |
| 굴림: |
31 |
| 판정결과: |
어려운 성공 |
로제릭:
의료
| 기준치: |
1/0/0 |
| 굴림: |
54 |
| 판정결과: |
실패 |
랭거:
의료
| 기준치: |
1/0/0 |
| 굴림: |
21 |
| 판정결과: |
실패 |
랭거:
운
| 기준치: |
55/27/11 |
| 굴림: |
11 |
| 판정결과: |
극단적 성공 |
로제릭:
운
| 기준치: |
55/27/11 |
| 굴림: |
46 |
| 판정결과: |
보통 성공 |
걷다가 덫에 발이 걸렸지만 빠르게 빠져나올 수 있었습니다.
랭거:
지능
| 기준치: |
50/25/10 |
| 굴림: |
80 |
| 판정결과: |
실패 |
로제릭:
지능
| 기준치: |
50/25/10 |
| 굴림: |
98 |
| 판정결과: |
실패 |
디에:
지능
| 기준치: |
75/37/15 |
| 굴림: |
21 |
| 판정결과: |
어려운 성공 |
덫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던 이유는, 그저 저희의 운이 좋아서네요.
덫은 그냥... 야생동물용 덫인 것 같습니다.
랭거:(3시간 동안 아무말도 없다가... 덫 힐끔 보고 주택으로 이동한다.) 가자.
주변을 둘러보면 마을 사람들이 몇몇 있습니다.
랭거:저기요~ 혹시 저기 숲에서 이상한 거 못 보셨나요?
마을 사람:이상한 거요? 잘 모르겠는데요...
랭거:그 호수 있잖아요~ 되게 더럽던데 관리 안 해도 괜찮은 건가? 이미 버려진 거라던지?
마을 사람:아 호수요. 관리를 맡은 사람이 딱히 없는 것 같더라구요. 그 외에는 저도 온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잘...
랭거:혹시 자각몽 꾸세요? 가시에 찔리는 꿈이라던가.
마을 사람:저는 이미 캠프를 수료해서, 자각몽은 자주 꿉니다.
랭거:음~ 알겠습니다~ (물어본 거 없는 듯. 이동한다.)
내부는 넓고 깔끔한 곳으로 꽤나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곳 같습니다.
랭거:
관찰력
| 기준치: |
75/37/15 |
| 굴림: |
58 |
| 판정결과: |
보통 성공 |
로제릭:
관찰력
| 기준치: |
70/35/14 |
| 굴림: |
35 |
| 판정결과: |
어려운 성공 |
바닥에서 현관문 쪽으로 끈으로 끌린 자국이 보입니다.
또한, 서랍 밑에 명찰이 하나 떨어져 있군요.
로제릭:
지능
| 기준치: |
50/25/10 |
| 굴림: |
47 |
| 판정결과: |
보통 성공 |
랭거:
지능
| 기준치: |
50/25/10 |
| 굴림: |
70 |
| 판정결과: |
실패 |
로제릭:(명찰 주워들더니) 아까 그 오컬트부원 이름 같은데?
랭거:누구? 내 짝꿍이 알려준 맨 뒷자리 걔?
랭거:그래? 음~ 아까 오컬트 부실 안에서 봤던 종이에 의뢰인 딸 말고도 다른 애들 더 있었잖아~ 너가 본 교복이랑 명찰도 그렇고~ 혹시 다같이 왔다가 혼자 살아 남아서 미친 건 아닐까? 학생이 겪기에는 힘든 일이긴 하지~
로제릭:(흠) 일리 있는 말이야. 큰 충격에 정신이 버티지 못했을지도. (뜨음...) 그럼... 이제 어디로 가지?
랭거:어디로 가긴...~ 남은 돈 받으러 의뢰인한테 가야지~ 여기 있어봤자 우리도 뒤질 줄 어케 알어~
로제릭:(고개 끄덕) 의뢰는 다 해결했으니까 일단. 알아낸걸 전해주러 돌아가자고.
랭거:
운
| 기준치: |
55/27/11 |
| 굴림: |
62 |
| 판정결과: |
실패 |
로제릭:
운
| 기준치: |
55/27/11 |
| 굴림: |
80 |
| 판정결과: |
실패 |
랭거:
운
| 기준치: |
55/27/11 |
| 굴림: |
8 |
| 판정결과: |
극단적 성공 |
그러니까 정리하자면 대충 이런 거네? 이상한 꿈을 꿔서 오컬트 부에 들어갔다가 소문을 듣고 종교 시설로 향한 거지. 근데 여기 완전 이상했고~ 아까 오두막? 에서 봤던 글... 머시깽이한테 제물로 받쳐진 건가 뭔가~ 그렇게 친구들 죽는 걸 봤으니 미쳤겠지~ 그 틈을 타서 어찌저찌 도망친 거 아닐까?
의뢰 내용도 달성했겠다 아무래도 이 마을은 좀 위험한 곳인 것 같은데 일단 빠져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.
랭거:됐어~ 의뢰 끝! 집 가자~ (털고 일어난다.)
로제릭:(왠지 초췌해짐..) 돌아가자......
여러분은 무사히 탈출하여 빠져나올 수 있었습니다.
이제 의뢰인에게 이 일을 설명해야하는데 도대체 어떻게 이야기 하죠?
랭거:음~ 아무래도~ 더 자세한 건 경찰이랑 얘기해보는 게 좋을 것 같은데요? 친구들과 사이비 종교 집단에 잘못 들어갔다가 친구들이 살해 당하는 걸 목격한 것 같아서요~ 어린 나이니까 미칠 수 밖에 없겠죠?
도하연:경찰에게는 이미 찾아가 봤지만 자기 부서에서 처리할 일이 아니라고 거절을 했었거든요. ... 저희 딸이 사이비 종교 집단에 잘못 들어갔다가 친구들이 살해당하는 걸 목격... 했다고요?
랭거:어찌저찌 따님은 탈출하신 것 같지만? 요즘 이상한 꿈을 꾼다고 말을 하지는 않았나요?
로제릭:네, 조사해본 결과로는 같이 갔던 학생 둘이 행방불명이었고... 결론적으로 그곳에서 죽은게 밝혀졌습니다. 아마 혼자 빠져나온 죄책감으로 환각 같은 것을 보는게 아닐지.. 저희로선 그렇게 밖에 말씀 드릴 수 없겠네요.
의뢰인은 믿지 못하겠다며 거짓말이라고 여러분에게 울면서 매달리고 욕설을 퍼붓습니다.
조금 뒤 진정을 한 의뢰인은 약속했던 보수금이라고 두둑한 봉투를 건네고 떠납니다.
찜찜한 기분으로 한숨 돌리려 tv를 켜자 하미고등학교 연쇄 실종사건이라는 뉴스가 눈에 띕니다.
또한 관련 증거 중 하나였던 한 종교 시설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는 말도 덧붙여집니다.
잘 아는 사건이지만 여러분은 이 사건에 개입할 수도 개입해봤자 해결할 수도 없습니다.
여러분은 생환했지만 가혹한 진실에
24일 동안 잠을 설치거나 문뜩 떠올라 불안해지는 등 고통받습니다.
랭거:손님? 손님인가? 개백수 생활 탈출? (사무소 문 바라본다. 로제릭 밀침.) 갔다와, 조수~
로제릭:(랭거 머리통 밀치며) 네가 가라~
랭거:(디에 머리통 밀치며) 가라~
디에:(별안간 냅다 밀쳐지며) ... 예......
도하연:그... 실은, 제게 딸이 하나 있는데.
로제릭:(흐음.) 정신병원에 데려가시지.. 왜, (뒷말 삼키고는 덧붙인다) 저희는 그냥 일개 탐정일 뿐인데요.
랭거:(로제릭 팔꿈치로 툭 치고는 소근거린다.) 우리 이대로 굶어 죽을래? 대충 하고 돈이나 뜯자~!
도하연:그게... 이미 데려가 봤는데, 의사는 원인을 알 수 없다고만 했어요.
로제릭:(랭거 말 듣고 수긍) ..그렇군요. 일단 자세히 한번 얘기해주실래요?
도하연:... 네. 우선 저는 도하연이라고 해요. 이 근처에 살고 있어요.
도하연:딸은 도해인이라고, 고등학교 2학년 아이에요. 조용하지만 말을 잘 듣는 모범생과 같은 애였어요.
랭거:(저거 걍 고2병 아냐?)
로제릭:(명함 건네받은 뒤 눈으로 한번 훑고는 옆의 랭거에게 건네준다.) 그러니까.. 갑자기 벌어진 일이라는 거죠.
랭거:(건네준 명함 대충 훑고는 디에 얼굴 위에 올린다.) 원래 사람이 갑자기 미치는 날도 있고 하는 거야~ 편하게 생각해~ (웃는다. 아무래도 그런 듯.)
도하연:그렇게 가볍게 치부해 넘길 일이었으면 이곳에 의뢰를 하러 오지도 않았겠지요.
랭거:(시비야) Oo 아아니 잠시만 기다려봐 응? 농담이야~ (의뢰인 팔 붙잡는다.)
로제릭:(랭거 뒤통수 찰싹!)
랭거:(아익 스발)
도하연:딸은 지금 제정신이 아니라 현재 정신과병동에 입원시켜놓은 상태에요. 잠을 잘 때는 멀쩡하나 일어나 있을 때는 제정신이 아니라 날뛰고 다녀요.
랭거:오케이~ 알았어~ 끝장나게 해결해 줄게~! (손 내민다.) 우리 선불재라서.
도하연:... 아.
도하연:중간에 돈이 필요해질 일이 있다면 더 드릴 수 있고, 나머지는 딸이 이상해진 원인을 찾아내고 난 뒤에 드릴게요.
로제릭:(이악물고 표정 숨기며 봉투 받아들곤 젠틀하게 고개 꾸벅 숙인다.) 따님의 쾌차를 위해 고군분투하겠습니다.
랭거:(따라 사람 좋은 미소 띄운다. 방긋!) 걱정하지 마세요~ 금방 해결될 거니까~ 저희만 믿으십셔! 들어가세요 사모님~ 연락 드릴게요~
도하연:네 그럼... 잘 좀 부탁드릴게요.
랭거:(저 사람 묘하게 디에 닮았네.)
디에:(...)
로제릭:(크게 숨 들이키고 다시 내쉬고는) ...자. 나한테 작전이 있어.
랭거:뭔데? 말해봐~
디에:뭔데요?
랭거:자냐? (로제릭 뒷통수 침)
로제릭:(아;;) 일단 병원으로 찾아간 다음에 따님분의 상태를 살피고 학교를 조사하러 가는거야.
랭거:이 아저씨 작전의 의미를 모르는 거 아니야?
디에:... 어차피 두 장소 모두 다 가보긴 해야할테니까요.
로제릭:(뒷머리 긁적...) 그럼.. 챙겨서 나가자.
랭거:(담배랑 라이터 챙긴다. 선급금 받은 것도 슬쩍 쌔빈다.) 가자~
로제릭:(돈봉투 랭거 손에서 슥..) 돈은 왜 챙기냐? 빨랑 나가. (등 떠밀고)
랭거:(내거.......) (ㅡㅡ) 아 뉘옙~~ (입 대발 내밀고 병원 방향으로 간다.)
랭거:(엘리베이터 탑승하고 4층 버튼 누른다.) 바로 갈 거지?
로제릭:진료실에 가는 미친놈은 없겠지? (3층 버튼 꾹)
랭거:(그리고 왼손으로 3층을 누른다.)
로제릭:(시꺼)
디에:(뭐야?)
랭거:(왜저래)
랭거:(데스크로 간다.) 저기요.
랭거:진료 좀 보려고 하는데요~ (로제릭 어깨 탁 잡음. 우는 시늉하며) 저희 애가 좀 미친 것 같아요~ (ㅠㅠ)
로제릭:(?) 난 미치지 않았어!!!!! (선글라스 내려낀 채 급발진)
랭거:(흑... 흑흑...) 로제릭, 진정하렴. 이 아빠는 널 그렇게 키우지 않았는데. 갑자기 친구랑 놀러가더니 미쳐버리지 뭡니까. (흑흑...) 그래서 진료 좀 보려고 하는데, 괜찮으려나?
로제릭:(진정한다.) 그래서 말인데요. 지금 당장 진료실 좀 들어갈 수 있을까요? (카운터에 한쪽 팔 턱 걸치고는 간호사에게 묻는다)
랭거:(뭐야? 갑자기 진정하지마.) 헛소리는 무시해주시고 혹시~ 여기 입원한 도해인양 알고 계신가요? 도해인양 부모님 부탁으로 오게 됐는데. (받았던 명함 보여준다.)
로제릭:(ㅅㅂ...)
랭거:네네~ 정답입니다~
랭거:땡큐! (면회증 받자 다시 엘리베이터로 간다.) 아저씨는 할 줄 아시는 게 뭡니까~? 소리지르기~? (우쭐해짐)
로제릭:시끄러 임마. 기껏 장단 맞춰줬더니. (투덜거리며 걸음 옮긴다)
랭거:
랭거:(종이 확인하더니) 종교 시설로 가보기로 했는데 몇 명 학생들은 너무 수상하다고 의심했대~ 그래도 가고 싶어하는 애들만 갔는데 그 중에 도해인이 있네?
로제릭:(흐음.) 거기 갔다가 문제 생긴거 아냐? 하여간 하지 말란 짓은 하면 안된다니까.
랭거:그렇지~ 근데 그 문제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우리도 하지 말라는 짓 해야 할 것 같은데. (책장 뒤져본다.)
랭거:
랭거:
